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이지완 기자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감소로 가는 방향이 맞다.”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노조가 주장한 정규직 신규 채용 관련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국내 자동차시장에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 등 친환경차를 약 45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매년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비중의 25% 정도다. 이 기간 현대차는 최소 7000여개의 생산직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차 생산라인의 자동화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2025년까지 정년퇴직자가 약 1만7500명 발생하는 만큼 매년 정년퇴직 인원을 대비한 정규직 신규 채용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협약 조항에 정년퇴직 등에 따른 결원 시 필수 인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을 근거로 했다.
윤여철 부회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미국 GM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6.7%였으나 1만4700명을 감원했다”며 “좋을 때 미래를 대비하는 건 무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조정은 당하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모두 힘들다. 우리는 정년퇴직 인원이 있어 이 정도 자연감소 인원이면 아픔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문제로 노사간 갈등이 생길 경우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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