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를 이끌고 있는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이 각종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실적 부진을 겪은 데 이어 최근 패키지 관광객을 버려두고 철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여행객수가 더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캐나다 패키지로 해외여행을 온 관광객에게 가이드 없이 사비로 여행하라고 요구했다. 제보자는 “천재지변으로 일정이 변경된 뒤 자유여행을 강요받았다”며 “이 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자 우리를 버려둔 채 가이드를 현지에서 철수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사진제공=하나투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하나투어 패키지 문제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가중됐다. 일각에서는 하나투어 불매운동 조짐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하나투어는 “여행객들이 제시한 조건을 거부했기 때문에 부득이한 선택을 했다”는 해명자료를 배포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진 못했다.
하나투어는 그동안 부실한 상품 구성과 가이드 자질 논란, 대리점 사장의 일탈 등 각종 문제점에 노출돼 왔다. 이 때문인지 하나투어 실적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31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 연초부터 여행객수가 크게 감소한 데다 고객을 버렸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나투어가 여행업계 1위로 성장해 온 만큼 내실다지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 사장이 각종 악재를 딛고 새로운 변화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일~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