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의회에 보낸 수사보고서를 4쪽 분량으로 요약해 보고했다.
이날 바 장관은 "뮬러 특검은 트럼프와 러시아 간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 면죄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수사보고서 내용을 환영하며 특검 수사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전 취재진에게 "당신의 대통령이 이 일을 겪어야 했던 것이 수치스럽다"며 "이는 실패한 불법적인 테이크 다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공모 없음, (사법)방해 없음, 완전하고 전면적인 면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며 뮬러 특검 수사 결과를 재차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 장관의 서한 내용을 확대 해석해 완전한 무죄를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뮬러 특검 보고서의 세부 내용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성명을 통해 "특검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완전히 무죄라고 결론내리지 못 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보고서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몇 달 전 지명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 과정(특검 보고서 발표 및 공개 과정)에서 중립적인 관찰자가 아니며 앞서 의회에 전달된 특검 수사 보고서 요약본은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결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보고서를 두고 완전한 면죄부라고 선언한 것은 뮬러 특검의 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 신뢰를 갖고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 장관은 특검 수사보고서 내용을 최대한 많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CNN에 수사 보고서와 대배심 자료 등에서 공개 가능한 내용을 판단하는 절차를 시작했으며 구체적인 공개 일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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