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벨기에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2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양국 정부·기업인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프 벨기에 국왕을 초청해 '한-벨기에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문재인 정부가 경제계와의 소통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배제하는 ‘전경련 패싱’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전경련과의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측이 전경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강경발언을 내놨기 때문.27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업과 소통에 있어 특별히 전경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벨기에 국왕 환영 만찬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이번 정부의 ‘전경련 패싱’ 기조가 달라지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오후 열린 벨기에 국왕 만찬에 허 회장을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초청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일정에서 배제돼 온 허 회장이 처음으로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공식행사에 참석하자 일각에서는 전경련에 대한 청와대의 기조가 전향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가 강경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의 상황이 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부 들어서 전경련에 대해서 정부가 전경련을 패싱을 했다, 안했다 여부를 저희가 밝힌 적이 일단 없다”며 “기업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한상의, 경총, 중기협 등과의 관계를 통해 충분히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