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폐선된 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가 여러 개 있지만 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김해가 유일하다./사진제공=김해시
따스한 봄날, 화사한 꽃길을 걸으며 소중한 이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꽃 같은 나이에 사랑을 찾아 인도에서 시집온 허왕후와 김수로왕의 러브스토리 가득한 김해로 봄 여행을 떠나보자.
또, 꽃 낭만과 함께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가야문화축제도 눈 여겨 볼만하다.

김해의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는 ‘찬란한 가야문화, 빛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수릉원과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릉원은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정원으로 조성됐는데 구실잣밤나무와 가시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는 왕의 기상을, 야생감, 돌배, 살구, 개복숭아 같은 열매를 맺는 유실수는 왕후의 온화한 성품을 표현했고 언덕의 피나무 군락은 허왕후의 고국인 인도불교를 상징한다.

가야의 거리에는 이팝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서서 소담스런 운치를 더해주고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가 축제장으로 향하는 들뜬 마음에 향기를 더해준다.

봄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김해시내 곳곳에 있다.


김해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내동에 위치한 연지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인공호수를 조성해 자연미와 조형미가 잘 어우러진 김해의 명소다. 호수에는 연꽃과 어리연 등이 심어져 있고 특히 4월에는 벚꽃터널에 벚꽃이 만발, 터질 듯 탐스러운 튤립과 한데 어우러져 오색찬란한 꽃 대궐을 연출한다. 

해마다 봄이면 연지공원 꽃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펴고 한가로이 소풍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들의 따스한 행복이, 보는 이들에게도 스며든다. 호수에는 음악분수가 춤을 추고 저녁이면 화려한 레이저쇼가 진행돼 빛과 꽃, 음악의 앙상블이 도심 속 싱그런 오아시스가 된다. 
김해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내동에 위치한 연지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인공호수를 조성해 자연미와 조형미가 잘 어우러진 김해의 명소다./사진제공=김해시
또, 제4의 제국, 가야의 역사를 놀이, 체험, 전시를 통해 한눈에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형 테마파크로 연중 예쁜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답지만 특히 봄에 가장 눈부신 가야테마파크가 있다.
올해는 특히 ‘익스트림 스프링’이라는 주제로 봄 축제(3.30~5.28)가 펼쳐진다. 오는 22일경 개장하는 국내 최초 익사이팅 사이클과 익사이팅 타워가 결합된 익스트림 시설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들까지 온몸으로 아찔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체험시설이다.

산책하기 좋은 봄꽃길로는 봉황대가 있다. 봉황대는 금관가야시대 사람들의 생활유적지로 이 이름은 구릉의 생김새가 봉황이 날개를 펼친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황새장군과 여의낭자의 사랑이야기가 설화로 남아있는 황새바위와 여의각이 나타나고 2000년 전 가야시대의 망루와 고상가옥이 시공을 초월한 듯 봄의 운치를 더한다.

또, 수로왕비릉은 구산동에 있는 가야시대의 능묘로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왕후의 능이다.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왕후가 배를 타고 시집 올 때 바람과 풍랑을 잠재웠다는 유래가 얽힌 파사석탑(婆娑石塔)의 신비를 느끼며 수로왕비의 능을 지나 구지봉으로 난 오솔길로 접어들면 장군수 나무가 길 양편으로 열을 지어 반긴다.

운동하기 좋은 곳으로는 대청천이 손꼽힌다. 대청천은 김해시 대청동에서 발원해 명법동에서 조만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서 불모산, 용지봉, 추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아주 맑아 대청천(大淸川)이라 불렀다.

사진찍기 좋은 봄꽃명소로는 낙동강레일파크가 있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는 생림면 마사리 북곡마을 일원, 삼랑진에서 김해로 넘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폐선된 경전선 철도를 정비해 왕복 3km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한 김해시 대표 관광지다. 국내에 폐선된 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가 여러 개 있지만 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김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