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5월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 새 일왕 시대의 연호가 '레이와'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일본이 오는 5월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 새 일왕 시대의 연호가 '레이와(令和·れいわ)'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레이와는 문화가 태어나 자란다는 의미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새 연호가 '레이와'로 결정됐다며 이에 담긴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레이와'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주고받는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 자란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라며 "새 연호가 널리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져 일본인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일본 연호는 지금까지 중국의 고전을 기반으로 해왔으나, 이번에는 7~8세기경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최고의 시가집인 만요슈에서 인용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아베 총리는 만요슈와 관련해 "1200여년 전에 편찬된 일본 최고의 시가집인 동시에 일왕과 왕족, 귀족뿐 아니라 농민 등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이 읊조린 노래가 수록돼 있는 일본의 풍부한 국민문화와 오랜 전통을 상징하는 국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조금 전 각의에서 연호를 개정하는 정령 및 연호의 호칭에 대해 결정됐다"며 "새 연호는 레이와"라고 발표했다.

야키히토 일왕이 오는 30일 퇴위, 나루히토 왕세자가 이튿날인 5월1일 즉위함에 따라 현재 연호인 헤이세이(平成)는 5월1일 0시를 기해 '레이와'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