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군벌. 리비아. 트리폴리 항공. /사진=로이터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리비아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군(GNA)과 군사 충돌을 벌이면서 리비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동부를 장악한 군벌 LNA는 트리폴리 외곽에서 처음으로 공습을 진행했다.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LNA은 이날 "우리 전투기가 트리폴리 외곽에서 리비아 통합정부와 관련이 있는 민병대와 교전을 벌였다. 이는 민병대가 민간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화기를 사용한 데 따른 대응이다"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부군의 대응도 바로 나왔다. 대변인인 모하메드 그누누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군은 '격분의 화산(Volcano of Rage)'이라는 반격을 시작했다. 리비아군은 쿠데타와 군사국가를 거부한다. 리비아는 민주 국가이고 군대는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측의 무력충돌로 최소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5일 벵가지에서 하프타르를 만나 대화를 호소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는 트위터에 “무거운 마음과 깊은 우려로 리비아를 떠난다”는 글을 올렸다.


G7 외무장관들은 “UN의 중재를 방해하고 리비아인들을 위험에 빠트리며 고통을 이어나갈 뿐이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