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윤지오. /사진=JTBC 방송캡처

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작성한 문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사건을 폭로한 이후 2차례 교통사고와 누군가에게 추적을 당하는 등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지난 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윤 씨는 언론을 통해 장자연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남겼던 기록을 담은 책을 출간 한다고 밝히자 자신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 씨는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있었다. 뼈가 부러진 건 아니지만 근육이 손상돼서 머리를 못 감는다. 물리치료도 한 번도 못 받았다. JTBC 전화 인터뷰해서 책을 쓴다고 한 시점부터 제 행방을 추적하는 분들이 계셨다”며 “지금 한 언론사만 주목 하시는데 제가 상대해야 할 분은 30명에 가까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 위에 계신 분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명예훼손에 걸리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씨는 비공개로 진행된 전직 언론인 강제 추행 재판 당시 있었던 일도 공개했다.

윤 씨는 "오른손으로 먼저 만졌는지, 왼손 먼저 추행이 있었는지 어느 부위를 먼저 만졌는지 변호사 측에서 질문이 있었다”며 “저로서는 어려운 부분이었다. 어느 부분이냐고 했고 저는 화가 나서 허벅지의 의미를 모르냐고 물어봤다. 피고인 변호인 측이 소리를 내며 웃으셨다. 황당해서 도대체 뭐가 웃기냐고 여쭤봤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게 처음이 아니라 피고인이 대질 신문을 할 때 웃으셨던 바가 있었다. 솔직히 그 피고인에 그 변호사라는 생각을 했다"며 피고인 측 변호사를 비판했다.

이어 10년 전과 지금의 수사의 분위기가 여전히 비슷하냐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달라진 점은 있지만 조사 자체가 가장 중요한데 2009년에서 정체된 것 같다"며 "연장이 두 달이나 됐지만 저는 증인이라 어디까지 조사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바가 없고 저는 언론에 인터뷰하면 보다 더 명확한 수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또 윤 씨는 장 씨 사건에 대해 증언을 한 이후 부정적 시선을 받기도 했으나 자신이 공개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비추고 증언을 한 이후로 수사가 진척됐다고 밝혔다.

그는 "'왜 하냐'는 질문을 받지만, 솔직히 왜 하는지 솔직해져 본 적은 없고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일이라고 해도 언니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공개적으로 나오면서 말에 대한 신뢰가 추가됐고 명확하게 수사가 촉구되는 점은 개선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