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 전경. /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1조1620억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지난해말 연결기준 매출액의 12.0% 수준이다.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해외 주요 경쟁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쉽게 통과할지가 여전히 미지수여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3일 SK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피인수합병 불확실성과 연간 이익 감소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조선업이 '빅2'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노출된 종목"이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과 관련해) 해외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어떤 시나리오가 나타날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으로 인식되고 있는 신종자본증권 2조3000억원도 밸류에이션 논란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도 베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8주간의 실사를 마친 후 공정거래위원회 및 경쟁국 당국으로부터 대우조선과 기업결합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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