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프랑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85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후 6시50분쯤(현지시간) 파리 내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등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수백명의 소방대원들이 수시간 진화에 나서 2개의 탑 등 성당의 주요 골격은 구했지만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BBC는 "노트르담처럼 프랑스를 상징하는 다른 장소는 없다"며 "주요 라이벌이자 국가적 심벌(상징)로 여겨지는 에펠탑의 역사도 한 세기 남짓의 역사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성당이 마지막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프랑스 혁명 당시였고 그것은 두 개의 세계대전 와중에도 무사히 생존했다"며 "한 나라의 영속성이 불탐과 동시에 첨탑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는 것은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충격"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천명의 사람들이 부활절을 앞둔 기독교 성주간, 주황색 불꽃이 노트르담 성당의 일부를 집어삼키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보기 위해 세느강 건너편에 모여들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담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에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기념비 중 하나인 노트르담 성당이 전례 없는 대재앙으로 인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도 "맹렬한 화염에 의해 파리 대성당이 망가졌다"며 "수천명의 파리시민들이 경찰 경계선 뒤에 서서 격렬한 불길이 역사적 노트르담 대성당을 초토화시켜 첨탑이 파괴되고 종탑으로까지 번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화재 현장에 대해 부연했다.
이날 가디언이 전한 현장 분위기에 따르면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은 울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CNN도 "파리 시민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가 타오르는 것을 눈물 흘리며 망연자실한 침묵으로 지켜봤다"며 "성당의 첨탑이 떨어지자 주위 모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파리 시민 티비 비네트루이는 CNN에 "(파리의) 상징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끔찍하다"며 "(파리에) 수백년 있었던 상징물의 절반이 수분 만에 사라져 버렸다, 노트르담 없는 파리는...미친 거다(Paris without Notre Dame ... madness)"라고 토로했다.
뉴욕타임스도 "파리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상처를 입었다"며 "첨탑은 무너지고 연기는 파란 하늘을 멍들게 했으며 몇주간 격렬한 시위를 보낸 도시를 더욱 낙담시켰다"고 내보냈다.
이어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모두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멈춰 섰다"며 "나이든 파리 시민들은 그들의 국가적 보물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한탄하며 울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주교 모리스 드 쉴리의 감독 아래 1163년 건축이 시작돼 1345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파리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를 대표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매년 1200~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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