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보통사람은 가구당 월 평균 476만원을 벌어 절반(238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빚을 낸 가계의 평균 부채는 2년새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전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1만명(만 20~64세)의 소득·소비·금융패턴을 보여주는 이같은 내용의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16일 내놨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9~10월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476만원으로 전년 462만원보다 14만원 늘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에는 461만원을 기록한 2016년에 비해 1만원이 오르는 데 그쳤다.
중산층 이하 가구가 이러한 소득 증가를 주도했다. 1구간(하위 20%) 가구의 소득은 2016년 172만원에서 2017년 170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85만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구간과 3구간 가구 소득도 3년 동안 296만원에서 314만원, 420만원에서 442만원으로 각각 18만원(6.1%), 22만원(5.2%) 증가했다.
반대로 4구간 가구 소득은 535만원에서 550만원으로 15만원(2.8%), 5구간(상위 20%) 가구 소득은 880만원에서 892만원으로 12만원(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반적으로 가구의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월 평균 소비액은 238만원으로 2017년 231만원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2016년 243만원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항목 가운데 주거비가 36만원으로 최근 3년간 가장 큰 폭(24.1%)으로 늘었다. 지난해 교육비로 월 평균 67만원을, 식비는 53만원, 여가·운동·취미활동비는 28만9000원, 가사서비스는 27만3000원, 의료비는 19만1000원을 사용했다.
가족의 용돈으로 31만원, 공과금으로 21만원, 의류구입·이미용비로 21만원, 교통비로 23만원, 경조사·회비로 16만원, 통신비로 15만원을 지출했다.
가구당 한 달 저축액은 소득 대비 24.4%인 116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부채 잔액은 3년 사이에 44.7%나 급증했다. 2016년 5011만원에서 2017년 6202만원으로 2018년에는 7249만원으로 매년 1000만원가량 증가했다. 다만 부채보유율은 2016년 72.6%에서 2018년 57.2%로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자산이 많은 가구일수록 자산이 증가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구당 보유 자산 규모는 4억39만원으로 3년 전에 비해 7348만원(22.5%) 증가했다. 5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가구 평균 자산은 9억6490만원으로 2016년 8억599만원보다 1억5891만원(20%)이 늘었다.
반면 1억원 미만 자산 가구의 평균 자산은 2016년 4151만원에서 2017년 3840만원으로, 2018년에는 3658만원으로 꾸준히 감소했고 1억~3억원 미만 자산 가구의 평균 자산도 지난해 1억9384만원으로 3년 전 1억9386만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특히 부동산 자산의 증가폭이 컸다. 5억원 이상 가구의 부동산 규모는 3년간 1억3418만원 증가한 반면 1억원 미만 가구 부동산 규모는 514만원 감소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