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애플과 퀄컴의 소송전이 애플의 투항으로 일단락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퀄컴의 칩을 다시 구입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던 27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소송전을 코앞에 두고 전격 합의한 것이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기간은 2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 6년짜리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전 특허분쟁이 시작된 후 애플은 최신형 아이폰에 퀄컴의 칩 대신 인텔의 칩을 탑재해 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퀄컴의 주가는 23% 폭등했다. 미국시간으로 16일 현재 퀄컴의 주식은 1주당 70.45달러로 전일 대비 13.27달러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사태는 애플에 모뎀칩을 공급하는 퀄컴이 단말기 도매 공급가격의 5%를 로열티로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퀄컴의 요구에 애플은 “퀄컴이 독점적인 지위를 앞세워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했다”며 최대 270억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퀄컴은 이에 “로열티 부과방식에는 문제가 없다. 애플이 로열티 지급 계약을 위반했다”며 70억달러 규모의 맞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