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 살인사건. TF. 경찰. 17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사진=뉴시스

17일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수사 TF는 이희석 진주경찰서장이 총괄을 맡았고 경남경찰청 미제 사건 전단팀 5명과 프로파일러 2명 등 수사 전문인력이 지원됐다.

또 진주경찰서 전체 형사 8개팀 39명이 동원돼 현장 탐문과 피해자 조사 등 광범위한 초동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남경찰청 피해자보호팀 7명과 진주를 비롯한 인근 경찰서 전문 상담관 23명이 진주서로 지원돼 피해자들과 보호팀을 일대 일로 관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주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만큼 피해자 보호 전담 요원을 투입해 피해자 보호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2분쯤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용의자 안모씨(42)가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5명이 흉기에 찔려 중경상을 입었다.


또 아파트 주민 8명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한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서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갖고 "(안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 아직 진술하지 않고 있으며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 안씨는 범행 전 휘발유를 구입해 이날 오전 아파트 내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후 집안에 있던 횟칼과 주방용 식칼 등 2자루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와 화재벨 소리를 듣고 나온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용의자 안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조현병(정신분열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지금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