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한 애플이 퀄컴과의 소송 전을 마무리하고 ‘5G용 아이폰’ 개발에 올 하반기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아이폰의 가격은 새로운 계약에 따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인텔의 5G 모뎀칩 성능을 믿지 못한 애플이 다시 퀄컴과 손을 잡았다.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퀄컴이 주장한 단말기 가격의 5%를 로열티로 지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퀄컴으로부터 5G 모뎀칩을 공급받게 된 애플은 내년 중 5G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열렸다. 당초 애플은 2020년 인텔로부터 5G 모뎀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인텔은 5G 관련 분야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애플의 신뢰를 잃었다.


퀄컴과 극적으로 타협한 애플은 올해 안에 5G 아이폰 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까지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업계는 5G 아이폰은 애플과 퀄컴의 새로운 계약에 따라 가격이 다소 비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퀄컴이 애플에 5%의 로열티를 요구하면서 시작된 것”이라며 “퀄컴이 애플에 승리한 것도 만족하는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과 퀄컴의 화해 소식이 전해진 이날 인텔이 5G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텔은 이날 “PC와 사물인터넷(IoT), 기타 데이터 기기에서 4G, 5G 모뎀 계획을 세우겠다”며 사실상 스마트폰 5G 모뎀칩 개발에서 철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