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하 용량 4.5GB 감당하실수 있겠냔 말입니다. /사진=드라마 스카이캐슬 방송 캡쳐
모바일 MMORPG ‘트라하’(TRAHA)의 설치용량은 4.5GB에 달한다. 기존 MMORPG들이 대부분 최대 2GB의 데이터로 설계됐다면 트라하는 그보다 2배가량 많은 데이터로 설계됐다.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품질 그래픽과 ‘인피니티클래스’를 비롯한 맞춤형 콘텐츠를 꾹꾹 눌러담다 보니 데이터 용량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트라하 초기화면. /사진=머니S DB
저장공간이 여유롭다면 4.5GB도 무리없이 받을 수 있겠지만 MMORPG 마니아라면 고용량게임 두 개 정도는 삭제해야 한다. 게임설치전 저장공간을 확인하길 추천한다.
18일 출시된 트라하는 ‘모바일게임의 한계와 타협하지 않는 하이엔드 MMORPG’의 슬로건 답게 오프닝부터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초기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100MB의 클라이언트를 받은 후 게임에 접속하면 2.67GB의 추가데이터를 다운로드한다.

트라하 오프닝 컷씬. /사진=머니S DB
성벽을 바라보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최신 데이터 822.26MB를 백그라운드 형태로 내려받는다. 최신 데이터를 받을 동안 ‘불칸’과 ‘나이아드’ 중 하나의 진영을 선택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데이터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트라하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오프닝이 등장한다. 참혹한 전쟁속 나비가 날아다니는 첫 오프닝 신은 현실과 이상의 극명한 대비를 전달함으로써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쟁은 평범했던 우리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다”는 문구를 건너뛰면 본격적인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인피니티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는 튜토리얼 화면. /사진=머니S DB
튜토리얼에서는 홀드, 차지 등 특정스킬 사용법과 상황에 맞는 무기를 선택해 클래스를 변경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방법을 제시한다. 초기 튜토리얼은 기존 MMORPG와 달리 1~2분 내외로 진행된다.
주인공(유저)가 최종 보스에 패하며 레벨1의 전투 형태로 시작하는 방식은 기존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존 MMORPG와의 차별성은 사용할 무기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스토리미션 도입부에서 대검, 쌍검, 활 등 세 가지 무기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레벨 스토리미션까지 변경할 수 없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초기 스토리미션 퀘스트를 통한 사냥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머니S DB
유저는 에이베른 폭포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아물지 않은 상처’ 미션을 수락하면 레오와 대화하게 되는데 기본 물약을 지급받게 된다. 경비대원 요제프의 미션을 수락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사냥에 돌입한다. 미션은 자동사냥을 지원하는 만큼 그래픽 퀄리티에 우선했다.
갤럭시S8+ 기준 전체 품질(시야거리, 수풀품질, 다른유저 표시, 해상도, 재생속도)을 보통 수준으로 지정했을 때는 끊김없이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설정을 통해 낮음, 보통, 높음, 최고 등급까지 본인이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최고등급으로 하면 조금 더 사실적인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는 반면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생각보다 발열은 크지 않아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했다.

스토리미션 중간에 설정 메뉴에서 그래픽 품질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머니S DB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론칭 첫날 서버 폭발 이슈가 없다는 것. 리니지M을 비롯한 대작의 경우 출시일부터 서버가 폭발하면서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이어졌다. 많게는 2만여명이 대기열을 기다리며 3~4시간가량 플레이를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트라하는 론칭 전부터 서버를 추가 증설하며 관련 이슈에 대응했다. 정식 출시일 오전 9시에 접속해도 원활한 모바일 대작은 실로 오랜만이다.
넥슨 관계자는 “트라하는 하이엔드 MMORPG를 표방하는 만큼 모바일게임 최대 용량으로 준비했다”며 “오래 기다려주신 유저분들을 위해 원활한 게임환경을 제공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분여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된다. /사진=머니S DB
한편 트라하는 지난 17일 사전다운로드로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사전예약자만 410만명에 달해 매출 순위도 상위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