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사진=뉴시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37)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TTF 정기 총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집행위원이 됐다.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열린 ITTF 그랜드파이널스 기간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위원 후보로 올랐던 유 의원은 이날 최종 승인을 받고 오는 2024년까지 집행위원직을 맡게 된다.


한국인 ITTF 집행위원이 탄생한 것은 한상국 전 ITTF 부회장 이후 11년 만이다.

총회 후 유 위원은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ITTF와 대한탁구협회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 탁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대해서는 “내년에 한국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상황에서 집행위원이 된 건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 단일 팀 구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남북 단일팀은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를 ITTF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베이커트 회장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인 집행위원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이날 당찬 포부도 보였다. 그는 “ITTF 회장이 최종 목표”라면서 “예전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IOC 선수위원과 ITTF 집행위원이 되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ITTF 집행위원은 토마스 베이커트 회장을 비롯해 10명뿐이었는데 유 의원은 11번째로 합류했다. 이 직책은 연맹 주요 사업과 정책에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