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첫 배심원 재판제다. 만 20세 이상 국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형사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린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판사 판결과 배심원의 평결 일치율이 90%에 달해 2012년부터 전체 형사사건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영화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재판부는 사법부의 상징인 ‘재판 권한’을 일반인과 함께 했고 배심원들의 경우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죄를 심판했기에 각자의 우려와 설렘이 공존했었다. 국민참여재판을 이끈 재판장과 대한민국 최초의 배심원 8명이 느끼는 감정의 변화가 스크린에 투영된다.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첫 국민참여재판은 연기파 배우들이 재현했다. 개성 만점 연기력을 지닌 문소리가 강단과 소신을 지닌 ‘김준겸’ 판사로 분했다. 극중 김준겸은 배심원들의 돌발행동에 난감한 입장에 봉착하지만 판사 본연의 논리와 원칙을 고수하는 캐릭터로 연기했다. 국민참여재판 과정을 통해 법조인의 초심을 찾아가는 모습을 잘 표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이다.


문소리는 실제 여성 판사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재판장으로서 권위 있는 모습부터 올바른 판단을 위해 고민하는 인간적 매력까지 더해 극을 이끈다.

나이, 직업, 성격 모두 제각각인 8명의 배심원단은 각기 다른 의견과 주장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특히 출석하지 않은 배심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급하게 8번 배심원으로 선정된 청년 창업가 ‘권남우’(박형식 분)는 재판을 새로운 국면으로 몰아간다.


배심원들.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과 <슈츠>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첫 상업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끈질긴 질문과 문제 제기로 재판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끄는 권남우로 분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배심원들에게 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늦깎이 법대생 1번 배심원 ‘윤그림’(백수장 분)부터 2번 배심원 ‘양춘옥’(김미경 분), 3번 배심원 ‘조진식’(윤경호 분), 4번 배심원 ‘변상미’(서정연 분), 5번 배심원 ‘최영재’(조한철 분), 6번 배심원 ‘장기백’(김홍파 분), 7번 배심원 ‘오수정’(조수향 분)까지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올 여름 극장가에 ‘사이다’ 같은 통쾌함과 예상치 못한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일은 오는 15일.


◆시놉시스
첫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재판장 ‘준겸’(문소리 분)은 신속하게 재판을 끌고 가려한다. 그러나 끈질긴 질문과 문제 제기를 일삼는 8번 배심원 ‘남우’(박형식 분)와 배심원들의 돌발행동에 재판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91호(2019년 5월7일~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