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주들>. /사진=극단 신세계
孔(구멍 공), 主(주인 주). 연극 <공주들>은 ‘구멍’의 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한국에서 태어나 공주로 키워지고 이용되는 사람들이 있다. 공주들은 국가와 사회, 가족과 타인을 위해 자신들의 구멍을 희생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라고 착각하거나,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흘러 본인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 공주들은 자신의 의지로 공주가 된 것이 아니라 공주로 ‘키워지게’ 된 것을 깨닫는다. 공주들은 뒤늦게나마 강요된 왕관을 벗고 구멍의 주체성을 찾고자 공주가 되길 거부하는데…. 연극 <공주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 창작된 이야기로 관객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시 5월12일까지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본 기사는 <머니S> 제591호(2019년 5월7~1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