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뉴스1
제3의 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23일 "제3인터넷은행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토스의 자금조달 즉,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의구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에서 토스가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그정도 자금조달을 하는 건 토스에 어렵지 않다"며 "자금조달에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혁신성 측면에서는 인터넷은행에 걸맞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위기 상황에서 자금 조달, 즉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가 신청을 눈앞에 두고 거대 투자자인 신한금융지주가 이탈한 데다 최근 케이뱅크가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터넷은행의 자금 조달력은 중대 변수가 됐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44억7000만원이 넘는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 해 전(390억7000만원)보다 13.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바리퍼블리카의 결손금은 646억3000만원에서 1091억10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 대표는 "카카오뱅크 등을 비롯해 1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얼마나 자금조달을 했는지 알고 있다"며 "그걸 아는데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시작했을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세하기 말하기 어려워 안타까운데 이건 시장에서 우려가 계속 있을 것 같아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토스를 '비금융주력사로 보긴 어렵다'며 인가에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만약 비금융주력사로 정해진다면 계획한 지분 60.8%를 확보하지 못하고 최대 34%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인가발표가 곧 있어서 지금 말하기는 적절치 않고 당국이 판단해서 결정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오는 26일 제3인터넷전문은행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최대 2개사까지 인가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