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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관련 종목이 원재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주가가 울상인 가운데 철광석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철강 관련주가 연일 하향세지만 철광석 ETN은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철강주가 하락한 것은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뛰었지만 철강업체가 생산하는 자동차 강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에는 이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세계 최대 철광석기업인 브라질 발레사의 철광석 광산에 있는 댐이 지난 1월 붕괴된 사고로 철광석 공급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철광석 가격은 톤(t)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5일 광물자원공사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월4일 기준 톤당 72.63달러 하던 철광석 가격은 약 5개월 만에 105.05달러로 44.6% 급등하면서 국내 주요 철강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9.1% 줄어든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6조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2% 감소한 778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철강시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철강사업 실적을 나타내는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159억원) 대비 감소한 832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가도 지난 4월8일 장중 최고점인 27만9000원을 기록한 뒤 하락하면서 지난 4일 장마감 기준(24만500원)까지 10.2% 떨어졌다.


현대제철도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 확대로 올해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715억원, 영업이익 21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실적과 함께 주가도 하락세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4일 장중 최고점인 5만600원을 기록한 뒤 지난 4일까지 19.1% 하락한 4만9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 오르니, ETN도 오르네

개별 종목과 달리 원자재 철광석 가격이 오를수록 수익을 보는 철광석 ETN은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대신 철광석 선물 ETN(H)'은 지난 3월11일 최저점인 1만2715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올라 지난 4일까지 26.7% 오른 1만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이 발행한 이 상품은 철광석 가격이 오를수록 수익을 보는 구조다. 대신 철광석 선물 ETN(H)은 글로벌 주요국 경기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 기대감을 반영해 만든 ETN이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돼 있는 철광석 선물지수인 SGX TSI 철광석 CFR China (62% Fe Fines) 선물을 기초로 일간 수익률을 플러스 1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다만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와 달리 원자재나 금리, 증시 변동성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