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과 더 인접한 경기 고양 창릉지구의 3기신도시 지정 여파일까. 수도권 서쪽 끝에 자리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1순위 청약이 미달되며 수도권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20일 업계와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총 680가구 모집에 불과 207가구만 신청해 6개 주택형에서 모두 미달됐다.
같은 날 중흥토건이 분양한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은 5개 주택형 중 59.3275㎡A만 423명 모집에 721명이 청약을 넣어 1.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을 뿐 나머지는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대방건설의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도 7가지 주택형 중 절반이 넘는 4개가 미달됐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청약 성적이 흥행 참패를 기록하자 수도권 청약시장도 먹구름이 끼었다. 그동안 파주 운정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중 가장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A노선이 지나는 입지가 부각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 미달사태로 장기간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서울과 인접한 고양 창릉지구가 3기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운정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으로 본다. 또 경기권 아파트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는 데 신중해진 곳도 미달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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