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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가 일제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을 전후해 50만~60만원 선을 유지하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이 약 2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을 20만원가량 낮췄고 KT와 LG유플러스도 이르면 21일부터 공시지원금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5G 가입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는 월 8만9000원 ‘5GX 프라임’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이 요금제를 선택한 갤럭시S10 256기가바이트(GB) 구입고객에게 당초 63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했으나 20일부터 지원금을 20만원 줄여 43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가장 비싼 요금제인 월 13만원짜리 ‘5GX 플래티넘’의 공시지원금은 종전 63만원에서 51만4000원으로 12만원 줄었다. 또 월 7만9000원대 ‘5GX 스탠다드’ 요금제의 공시지원금은 58만원에서 36만원으로 22만원 감소했다.


앞서 지난 4월5일 SK텔레콤은 5G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10만~2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파격적인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자 덩달아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을 일주일간 유지해야 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을 위반해 ‘5G폰 대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업계는 SK텔레콤이 갑자기 공시지원금을 줄인 배경으로 크게 두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하나는 5G 가입자가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8월 공개될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준은 약 40만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여론은 SK텔레콤의 갈지자 행보를 두고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라고 비난한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모씨는 “시장안정화라는 명목으로 통신사가 원할 때만 공시지원금을 쏟아내는 현재의 방식은 소비자의 선택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태”라며 “진정으로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공시지원금을 갑자기 변경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공시지원금 상한제가 있던 당시보다 변동폭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공시지원금은 지금까지 계속 변동했다.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