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일차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에서 수소자동차 충전소 설치 및 체계적 안전관리제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사진=장동규 기자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소산업 부품관련 인증을 해외수준으로 높이는 등 보완사항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두번째 세션 ‘대한민국 수소경제 어디로 가나’에서 ‘수소충전소 설치 및 체계적 안전관리제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허 이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수소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보완사항 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소산업 부품관련 인증기준 국제부합화 ▲수전해 설비 안전기준 마련 ▲액화수소 기술 개발 ▲충전 프로토콜 표준 도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서 모든 수소 관련 내용을 다루기엔 한계가 있다”며 “저압수소에 대한 부분도 다룰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압가스는 상온에서 압력이 10㎏/㎠ 이상이 되는 압축가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0㎏/㎠ 이하의 가스는 해당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구조다.
실제로 울산에 있는 수소타운은 고압가스안전관리법으로 다루지 못해 별도의 안전기준을 만들어 운용 중이다.
이에 대해 허 이사는 “10㎏/㎠ 이하에 대한 규정마련 등 보완이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현재 이런 문제에 대한 보완입법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수전해 설비에 대한 안전기준 검토도 필요하다. 허 이사는 “기본적으로 설비의 구조, 안전장치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며 “일본 등의 사례를 보면 수전해 설비에 대해 분리막 강도, 농도분석 등 구조와 관련된 안전 규정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연구해 국제수준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품 역시 국제사회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제 사회간 상호 인증을 통해 교류가 돼야 우리 부품도 안정성을 인정받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국제 기준에 부합은 물론 사후인증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액화수소 기술의 경우 영하 250도까지 온도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기술 자체가 어렵다. 그러나 액화수소는 운송 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허 이사의 주장이다.
허 이사는 수소 충전 프로토콜 표준 도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충전 중인 수소자동차의 용기가 최고 충전압력 875bar에 도달하면 가스공급이 자동 차단되도록 하는 장치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소충전 프로토콜 표준인 SAE J2601 기준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이를 사용해 충전하도록 규정한다. 일본 역시 SAE J2601를 기반으로 자국 환경에 부합하는 수소충전 프로토콜 JPEC-S 0003을 2016년 개발 완료해 적용하고 있다.
허 이사는 “국내 역시 우리나라 환경에 부합하는 수소 충전 프로토콜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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