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해결 방안 모색 차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접 해법을 찾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6시40분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로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인식하는 감광재인 ‘포토레지스트’, 반도체 회로를 식각할 때 사용하는 ‘에칭 가스’, 불소 처리를 통해 열 안정성을 강화한 필름으로 OLED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총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출 계약마다 매번 심사를 받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 수개월까지 심사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소재의 대다수, 혹은 전량을 일본으로부터 납품받고 있어 생산차질 등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직접 거래회사와 현지 재계 주요 관계자 등을 만나 문제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지난 4일에는 주요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사태해법을 의논했다.
또한 이번 출장일 당일 점심에는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 총수와 함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수출규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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