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과 그리핀 선수들이 경기 후 우승지역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방송 캡처
한국이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항전 e스포츠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가 중국 LPL을 3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프트 라이벌즈는 근접지역간 최강 리그를 가리는 국제대회로 지난 4~7일 그룹스테이지, 세미파이널, 파이널 무대를 진행했다. 2017년 리프트 라이벌즈 출범 후 두 차례 결승에 올랐던 LCK는 번번이 LPL에 왕좌를 내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조별 풀리그에서 7승1패로 결승전에 직행한 LCK는 파이널 무대에서 LPL과 다시 만났다. 킹존 드래곤 X, SK텔레콤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 등 네 팀이 인빅터스 게이밍(IG), 탑 e스포츠, 펀플러스 피닉스, 징동 게이밍 등 LPL과 팀전을 진행했다.

1경기 킹존 드래곤 X는 초반 IG의 맹공에 기선을 제압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데프트’ 김혁규를 중심으로 한 팀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28분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킹존의 기세를 받은 SK텔레콤 T1은 초반부터 탑 e스포츠를 밀어붙이며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전성기 때의 그를 소환하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2대0으로 스코어를 앞서면서 서머시즌 최강자 그리핀이 3경기에 등판했다. 현 LCK와 LPL 정규리그 1위팀의 맞대결인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됐다.

펀플러스 피닉스의 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도인비’ 김태상의 ‘판테온’이 맹활약 하며 라인전을 주도했고 킬스코어를 큰폭으로 벌리며 펀플러스 피닉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리핀도 상대 바텀 공략에 맞서 협곡의 전령과 1차타워를 파괴하며 대응했지만 한타에서 크게 패하며 역전의 발판을 찾지 못했다.

아쉬운 3경기가 끝나고 담원 게이밍이 4경기에 나섰다. 징동 게이밍은 초반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담원 게이밍을 압박했다. 담원 게이밍은 징동 게이밍의 초반 기세에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킬 스코어를 회복해 나갔다.

카서스의 맹활약으로 징동 게이밍을 공략한 담원은 킬 스코어를 10킬 이상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골드도 1만 이상 차이로 앞서 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변을 허용하지 않은 담원 게이밍의 경기 운영으로 LCK는 3대1 스코어를 거두며 e스포츠 강국 타이틀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e스포츠 관계자는 “과거 한국이 LoL e스포츠의 맹주로 군림했지만 LPL이 짧은 기간 대규모 투자와 톱플레이어를 대거 수혈하며 글로벌 톱티어의 자리를 가져갔다”며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첫 우승은 한국 e스포츠의 기량 회복을 알리는 동시에 향후 있을 롤드컵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발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