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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상용화 100일을 맞는 5세대 이동통신(5G)의 데이터 사용량이 한달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헤비유저’가 5G로 대다수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가입자의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월 5.9기가바이트(GB)에서 5월 13.9GB로 두배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모든 이동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7.3GB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5G 가입자가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사용한 셈이다.

통신업계는 매월 수십 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이들이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누리기 위해 5G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용자가 5G로 이동하면서 5G 데이터가 급증했다”며 “헤비유저의 경우 매월 지출하는 통신요금이 많아 LTE와 5G의 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LTE와 5G의 가장 비싼 요금제는 모두 10만원 초반으로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까지 책정하면서 LTE보다 5G가 더 저렴해지는 가격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실정이다.

한편 5G 가입자의 데이터 증가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말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종료할 예정이었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데이터의 사용량이 늘어나는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초고속이라는 5G의 특성과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LTE시절보다 수배 내지 수십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