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부결에 반발해 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들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도중 류기정 사용자 위원과 이성경 근로자 위원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 사진=뉴시스 강종민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10차 전원회의가 9일 열린다. 최저임금 고시 기한인 8월5일을 지키려면 적어도 이달 중순까진 심의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이날을 포함해 이번주에 열릴 회의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부터 11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을 의결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노동계를 대변하는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 시간당 8350원보다 19.8% 오른 시간당 1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를 대변하는 사용자위원들은 올해보다 4.2% 줄어든 시간당 800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양측 위원의 첨예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2000원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에 다음 회의까지 반드시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뒤 회의를 마쳤다.

그러나 양측이 이날 회의에서 기대수준을 대폭 낮춘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고시기간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최근 최저임금위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