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코오롱생명과학의 세계 최초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가 퇴출당하면서 시장에 판매되는 국산신약 품목은 24개로 감소했다. 이중 연매출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은 5개뿐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신약은 30호까지 탄생했지만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24개뿐이다. 1호 국산신약인 SK케미칼 '선플라'를 비롯해 동화약품 '밀리칸', 한미약품 '올리타' 등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판매하지 않는다.
CJ제일제당(현 CJ헬스케어) '슈도박신'은 임상3상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환자 모집에 실패해 개발 종료됐다.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는 2015년 허가받았지만 낮은 이윤 때문에 출시하지 않았다.
LG화학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군'(복합제 포함)의 매출은 지난해 701억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군' 529억원, 대원제약 소염진통제 '펠루비' 208억원, 일양약품 항궤양제 '놀텍' 186억원, 종근당 당뇨병치료제 '듀비에군' 135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군'의 매출은 92억원으로 올해 매출이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연 매출 10억원을 밑도는 제품이 있을 정도로 다른 국산신약들은 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업체들은 추가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질환을 늘리거나 복합제를 출시해 국산신약 매출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제미글로, 카나브, 듀비에, 슈가논 모두 복합제를 추가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후보물질을 R&D할 때 시장성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술이 돈이 되는 게 아니라 시장에 필요한 기술이 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