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박용근. 강남 칼부림 사건./사진=사람이좋다 방송캡처
채리나는 평소 자신의 팬이었던 야구선수 박용근을 지인 소개로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누나-동생 사이로 지냈다. 그러다 201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주점에서 발생한 이른바 '강남 칼부림 사건'으로 박용근이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당시 김성수의 전처는 칼에 질려 사망했다.
이 사건에 대해 박용근은 “어쨌든 그날은 채리나랑 조용히 밥 먹고 헤어지는 날이었다”라며 “그날 술 한 잔 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자리했는데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담당의사는 박용근이 깨어날 확률은 기적에 가깝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채리나는 박용근의 곁을 지키며 밤낮으로 간호했다. 채리나의 간호 덕분에 박용근은 간의 40%를 절제하는 큰 수술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채리나는 "그때 기도를 많이 했다. '저 친구가 혹시 깨어나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리라. 그러니까 살아만 다오' 이렇게 기도했는데 진짜로 완쾌가 돼서 진짜 다행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4년 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온 채리나와 박용근은 2016년 부부가 되었다. 채리나는 "결혼과 동시에 잊혀졌던 사고가 다시 기사화되어 피해자들에게 상처 줄 것을 우려해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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