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한국과 일본이 반도체 소재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사이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이 중국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원자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품목은 레지스트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가지다.
이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60% 수준인데 최근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점유율이 점차 좁혀지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10% 수준에 불과한데 중국 정부는 이를 2020년 40%, 2025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CMP는 “한국과 일본의 분쟁이 계속된다면 글로벌 공급체인이 붕괴될 것이고 이를 메우기 위한 중국업체의 시장진입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삼성전자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반도체 업체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뒤처진 기술력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재 채용에 나섰다”며 “반도체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만큼 전문인력의 해외 유출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외신들은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유력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본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무기제작이 아닌 민간에서 사용되는 소재는 수출제한을 완화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제한이 글로벌 공급체인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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