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신기술로 무장한 스마트워치가 웨어러블 시장의 다크호스로 재조명받고 있다. 기술력 한계로 활용도가 낮아 고가의 장난감에 그쳤던 기존 제품과 달리 최근들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급증했다. 수년 전 스마트워치가 처음 등장했을 시기처럼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워치 분야의 전통적 강자 애플은 지난해에도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애플은 전체 스마트시장에서 37%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인 아이무가 기록한 10%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9%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시장점유율이 2% 늘어난 것이다. 뒤를 이어 핏빗 8%, 아마즈핏 5% 순을 기록했다.
◆애플 질주… 삼성 맹추격
애플은 애플워치4에서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기능면에서도 혁신을 이끌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애플워치4는 미국, 홍콩,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심전도 기능을 지원하면서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심전도를 측정해 불규칙한 흐름을 보이면 즉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실제 영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은 커뮤니티 게시판 레딧에 “애플워치4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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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는 전통적인 시계 형태인 원형 디자인과 회전베젤, 길어진 배터리를 장착하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라인업의 명칭을 ‘갤럭시 기어’에서 ‘갤럭시 워치’로 변경한 후 개발력을 집중할 것이라 선언했다. 최근에는 갤럭시 워치2(가칭)가 심전도 기능이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2위를 차지한 중국의 아이무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아이무의 대표 제품인 Z3는 전화기능과 위치추적기능, 방수, 보이스채팅, 만보기, 타이머 등의 기능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선두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전체 시장에서 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전년 대비 125% 성장하면서 대륙의 저력을 과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스마트워치 사업부가 올해 유일하게 성장하는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술·충실한 기본기 적중
업계는 스마트워치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잇달아 출시된 신제품에 탑재된 첨단 기술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와 관련된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건강과 안전을 지켜줄 수단으로 스마트워치가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만보계, 피트니스파트너 등 단순한 기능만 지원했던 스마트워치에 낙상 감지기술, 심전도 기술 등 각종 헬스케어 기술이 도입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여기에 길어진 배터리와 디자인 완성도 등 소비자가 기본으로 요구하는 시계의 모습도 갖추면서 인기를 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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