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나날이 불쾌지수만 높아진다. 찜통더위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도 잠시, 들이닥치는 소나기에 허둥지둥 피난처를 찾는다. 업무 스트레스도 모자라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지친 몸과 마음을 더 괴롭게 만든다. 이럴 때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나만의 보금자리에서 즐기는 온라인게임과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폰 하나면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은 무더위를 잊게 해줄 ‘오아시스’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다양한 온라인·모바일게임이 출시돼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머니S>는 무더위를 날려줄 게임을 살펴보고 올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타이틀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짚어본다.<편집자주>
[더위 날릴 '흥행돌풍' 게임들-하] 게임의 목적 '더위에서 탈출'
유난히 메말랐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70%가 넘는 습도와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시민들은 휴가 준비를 하는 것도 버겁다고 하소연한다. 그야말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요즘이다. 이런 날씨에는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게임을 즐기는 것이 최고다. 그래서 준비했다. 올 여름휴가를 책임질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올 여름 가장 주목할 만한 게임 중 하나는 정식서비스 500일을 넘긴 펄어비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 베스트게임 대상에도 선정된 이 게임은 지난 7월11일 ‘란’ 업데이트 이후 복귀 이용자 220%, 신규 이용자 164%, 일일 이용자수 37% 증가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동명의 PC MMORPG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탄탄한 전개가 매력이다. 메인 퀘스트와 스토리는 완벽에 가까운 구현율을 보이며 게임 배경도 원작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유사하게 재현했다. 이와 함께 ‘영지 시스템’이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도 보유해 여름휴가 내내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신규 클래스 ‘란’의 등장도 올 여름 유저를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계로 안내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최초의 계승클래스인 란은 날 선 추를 긴 끈에 묶은 ‘반월추’와 짧은 칼인 ‘고검’을 사용하는 클래스다. 이 캐릭터는 춤사위와 같은 화려한 무술이 압권이며 압도하며 먼 거리의 적에게 순식간에 다가가거나 신속하게 회피하는 이동기가 매력이다.
아울러 검은사막 모바일은 MMORPG의 가장 큰 재미로 꼽히는 대규모전쟁(RVR)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보다 다양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네시삼십삼분 - 복싱스타
시원한 집에 누워 복싱을 한판 즐기는 것도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스포츠게임 ‘복싱스타’는 주인공이 복싱 입문자부터 세계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지난해 7월 140개국에 글로벌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뛰어난 게임성을 지녀 여전히 할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애플 앱스토어가 선정한 꼭 즐겨봐야 할 ‘10대 한국 게임’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는 2000만건에 달한다.
복싱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터치와 스와이프 등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복싱경기의 재미를 살렸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잽·훅·어퍼컷 등 기술과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비를 세팅해 자신만의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외모·의상·타투 등 캐릭터 외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게임은 ▲무명의 권투선수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스토리모드’ ▲전 세계 이용자들과 대결하고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리그모드’ ▲3명의 캐릭터로 가능한 많은 상대를 격파하는 ‘K.O 모드’ 등 총 3가지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NHN - 닥터마리오월드
NHN은 마리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퍼즐게임 ‘닥터마리오월드’를 선보이며 여름휴가 시즌을 공략한다. 이 게임은 지난 6월10일 전세계 59개국에 출시돼 12개국에서 인기게임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닥터마리오월드는 출시 72시간 만에 다운로드 200만건, 매출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닥터마리오월드는 기존 퍼즐게임과 다른 방식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먼저 위로 상승하는 움직이는 블록을 통해 기존 퍼즐과 차별화를 꾀했다. 또 플레이어 간 대전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위해 ‘PVP 모드’를 도입하는가 하면 1990년대 유행했던 닥터마리오의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게임 배경음악으로 원조 닥터마리오에 나오던 음악을 그대로 채택해 닥터마리오를 아는 올드 유저층의 귀를 즐겁게 한다. PC와 콘솔에서 별도의 컨트롤러로 게임을 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에서 벽돌을 조작해야 한다. 때문에 닥터마리오월드는 터치앤드래그 방식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힌다.
◆선데이토즈 - 애니팡 시리즈 외
불쾌지수가 높아져 스트레스를 받는 여름이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이 최고다. 퍼즐게임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시원한 사운드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저만큼 물러난다. 퍼즐게임의 명가 선데이토즈는 올 여름 신규 애니팡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 애니팡3 리마스터,(이하 애니팡3) 위베어베어스 더퍼즐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하루 150만명 수준의 유저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게임은 위베어베어스 더퍼즐과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는 애니팡3다. 위베어베어스 더퍼즐은 세마리 곰이 퍼즐을 맞추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일품이다. 특히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곰 세마리가 나누는 대화는 절로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 애니팡3도 올 여름 즐길만한 게임 중 하나다. 약 6개월간 기획·개발을 거친 이 게임은 게임 메뉴와 기능을 간결하게 재구성했으며 속도도 향상시켰다. 불쾌지수가 높은 여름철 시원하게 터지는 퍼즐게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 본 기사는 <머니S> 제603호(2019년 7월30일~8월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