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뉴스1

일본 아사히신문이 31일 미국의 한일 갈등 협상안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이 일본에게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단축 국가)에서 제외하지 말라"고 주문했고, 한국에게는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우려해 이를 각의에서 결정하지 말 것을 아베 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양보안을 제시했다"며 "한국이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원고(징용 피해자) 측이 압류한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를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 양국에 대해 한미일 수출규제에 관해 협의하는 틀을 만들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길에 "우리는 그들(한일)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동행한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의 한일 갈등 중재 보도와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계속적으로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