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 텐센트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텐센트 홈페이지
미국의 퀄컴과 중국 텐센트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에 돌입한다. 5G시대에 발맞춰 모바일게임, 게임 전용 스마트폰,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간 무역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퀄컴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즈 테크놀로지와 텐센트 게임즈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게임콘텐츠 개발 등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게임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양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기기와 게임콘텐츠 및 성능 최적화가 가능한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클라우드게임, AR·VR 등이 포함됐다.


프랭크 멍 퀄컴 차이나 회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우리는 5G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게임을 만들 것이며 대표적인 플랫폼이 모바일”이라며 “더 빠른 속도와 많은 대역폭에서 초저지연 등을 통해 실시간 멀티플레이 몰입형 게임 경험을 지원하게 된다. 텐센트 게임즈와 협력으로 게임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마 텐센트 수석 부사장은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는데 이번 전략적 협업으로 양사 간 관계를 심화시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기 다른 기술과 R&D를 통해 게임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보다 나은 게임품질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샤오미 트위터
이번 협력은 미디어텍과 샤오미의 전략적 제휴 관계 이후 나온 것인 만큼 경쟁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미디어텍은 지난달 30일 하이퍼엔진 기술이 포함된 게임용 칩셋 ‘헬리오 G90’과 ‘헬리오 G90T’를 출시했다. 샤오미가 해당 칩셋을 탑재한 게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텐센트와 퀄컴이 이를 예의주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텐센트, 퀄컴, 비보는 새 인공지능 벤처팀 ‘프로젝트 이매지네이션’을 설립하고 비보의 최신 스마트폰 iQOO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과 4세대 AI 엔진을 적용해 모바일게임 퍼포먼스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