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쌓여있다 / 사진=뉴시스 이정선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주요국 제조업 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수출액은 461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다. 올해 최대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 6월 -13.7%보다는 다소 개선됐으나 8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1%)와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은 단가 하락으로 수출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21.6%)와 차부품(1.9%), 가전(2.2%) 등 주력 품목은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수출의 경우 201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10.1%)와 화장품(0.5%), 농수산식품(8.7%) 등 신수출동력 품목도 선방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0.7%)에서 부진했으나 유럽연합(0.3%)과 아세안(0.5%), CIS(14.5%) 수출은 늘었다.
일본의 무역제재 조치는 수출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일 수출이 6.0%씩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무역제재가 본격화한 7월 수출감소세는 오히려 0.3%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437억달러로 2.7% 줄었다. 무역수지는 24억4000만달러로 9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감소 폭에 비해 수입 감소 폭이 적어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작년 7월(68억930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