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 및 수출 포함 총 63만6593대(CDK 제외)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 줄어든 수치다.1일 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등이 발표한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3만11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든 실적이다. 같은 기간 해외시장에서는 50만54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자동차업계 1위인 현대차를 제외하면 전체 실적(내수 및 수출 포함)은 모두 역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5만246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22만59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판매량이 줄었다.이 기간 한국지엠은 3만18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0% 역성장세를, 쌍용차는 1만4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6.9% 줄었다. 르노삼성은 1만5874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4.5% 감소했다.
신형 쏘나타. /사진=임한별 기자
◆현대차, 4개월만에 해외실적 반등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6만286대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판매량이 줄었다.신형 쏘나타가 8071대(LF 1737대, LF하이브리드 1대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289대 포함) 6135대, 아반떼 5428대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의 신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만큼 판매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현대차 측은 기대했다.
지난달 해외실적은 29만2182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0%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 이는 내수판매 감소를 만회하고 전체 판매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증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 /사진=임한별 기자
◆기아차, 내수실적 ‘회복’ 수출은 ‘우울’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708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2%, 전월 대비로는 11% 신장한 기록이다.
이 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은 K7이다. 지난달 2세대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K7 프리미어의 흥행에 힘입어 8173대가 팔렸다. K7 프리미어 출시 전인 5월과 비교하면 약 3.8배 증가했다.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후 역대 최대 월 판매실적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6년 3월 2세대 K7이 기록한 6256대다.
지난달 출시한 신형 소형SUV 셀토스는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한다. 지난달 24일 1호차 출고 후 6일만에 3335대가 팔렸다. 누적계약은 8521대다.지난달 해외실적은 17만88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로는 7.6% 역성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조금씩 회복되는 내수판매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754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6.7%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역성장했지만 각종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조금씩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내수실적을 이끈 모델은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다. 지난달 총 3304대가 판매된 이 모델은 전월 대비 28.7%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쉐보레 말리부는 총 1284대가 팔려 판매량이 전월 대비 8.5% 늘었다.
이 같은 회복세는 앞으로 한국지엠이 선보일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달 말 픽업트럭 콜로라도, 다음달 초 대형SUV 트래버스가 한국에 상륙한다.
지난달 한국지엠의 수출실적(CKD 제외)은 2만509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5% 역성장한 것이다.
백범수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이달 ‘쉐비 페스타’ 프로모션으로 하반기 본격 신차 출시에 앞서 주요 판매 차종에 대한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며 “내수시장 내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 뉴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내수·수출 동반 부진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7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대박행진을 이어간 렉스턴 시리즈(G4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이 예년만 못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5.9%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새롭게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가 지난달 3435대 팔리며 전월 대비 16.8%의 신장세를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3210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판매량이 2.9% 늘었다.
좀처럼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출실적이 고민이다.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쌍용차의 수출실적(CKD 제외)은 179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6.1% 감소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7.7% 역성장했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과 함께 기존 모델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강화 등으로 판매물량 증대에 나설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새롭게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 영향으로 전월 대비 회복세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및 상품성 개선모델 등 강화된 라인업으로 글로벌 판매를 늘려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내수 호실적에도 웃지 못해르노삼성은 지난달 8308대의 내수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3%, 전월 대비로는 9.8%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처음으로 8000대를 돌파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QM6의 신장세가 눈에 띈다. 이 모델은 지난달 4262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0%, 전월 대비로는 12.6% 신장한 수치다. 지난 6월 출시한 THE NEW QM6 LPe 모델이 2513대 출고되며 QM6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LPG 규제 완화 후 관련 모델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전략도 적중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LPG 모델은 총 3471대가 팔렸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내수판매 비중의 41.8%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달 SM6가 1529대 팔리면서 힘을 보탰다.
내수에서의 호실적에도 추락하고 있는 수출실적은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7566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1.0% 역성장했다. 전월 대비로는 32% 감소한 수치다.
설상가상, 올해를 끝으로 수출실적의 핵심인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된다. 이를 만회하려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모델인 XM3의 수출물량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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