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책과 관련한 기사를 첨부하며 “이하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한국의 경제성장 원동력을 일제강점기로 보는 역사적 관점)’을 설파하는 인물로 반일 종족주의는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책이다.


조 전 수석은 “이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들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 상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의 주장을 ‘표현의 자유’로 인정한다면, 이에 대한 비판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이들이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일 종족주의) 필자들은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강제동원과 식량 수탈, 위안부 성노예화 등 반인권적·반인륜적 만행은 없었다고 주장한다’는 기사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지난달 26일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SNS를 통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지난 2일에는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 논란’이 불거진 지난 3일에는 “보수 야당이 점점 더 황당한 언동을 보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