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사진=뉴스1

통일부가 2022년 평양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남북 경기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여부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 당시 남북이 같은 조가 되자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보인 바 있다. 
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북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해야한다"면서도 "월드컵 예선전은 피파가 주관하는 대회로 피파 차원에서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피파 규정이 있으니까 그것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사흘 전인 2일 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겠다는 공문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접수했다. 

당국자는 "북측이 금요일 오후에 결국 신청 접수를 했다"면서 "(경기 준비 상황에 대해) 아직 확정된 건은 없고 내부적으로 대한축구협회나 이쪽 의견도 들어봐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4일 북측에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합동훈련 관련 실무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대한체육협회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계속 협의하고 있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북측의 답변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현재까지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종목은 여자 하키, 여자 농구, 조정, 유도 등 4개 종목이다. 하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는 가운데 일부 종목의 예선이 이달 말 시작돼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현안 브리핑 자료'를 내고 북한이 남북간 공동행사를 거부하는 등 민간교류가 소강국면을 맞고 있지만 스포츠 행사 등 제3국에서 진행되는 국제협력 성격의 사안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