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일본 정부가 ‘수출심사 우대국’(White List, 백색국가) 명단에 한국을 제외했다고 공표한 가운데 국내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보이콧 재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동차, 시계, 식음료, 완구류, 주류, 카메라, 화장품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중이다.
게임도 해당 범주에 포함됐다. 현재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닌텐도 기기 등 하드웨어 제품들이 불매리스트에 올랐지만 ‘날강두’ 사태로 역풍을 맞은 코나미의 ‘PES2020’ 이후 점차 콘텐츠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7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모바일게임을 제작하던 개발사들이 최근 게임정보 보안에 힘쓰고 있다. 불매운동이 정점에 이른 지금 일본 IP로 만든 게임 개발과정이 외부에 유출되면 출시하기도 전에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국내 중소개발사들은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일본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

잘 알려진 미디어플랫폼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IP를 모바일로 개발중인 국내 중소 개발사는 출시 전까지 외부 노출을 꺼리고 있다.

이미 국내시장에서 흥행성을 입증했던 IP를 확보한 개발사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개월전 IP계약을 맺고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출시시점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중소개발사 관계자는 “지난해 원천 IP를 보유한 일본 소재 스튜디오와 계약을 맺고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인데 반일 정서가 고조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관련 IP 기반 게임 출시계획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이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함에 따라 21일 후인 오는 28일부터 관련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