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준 LCK 서머 순위표. /사진=라이엇게임즈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초반 1승5패로 하위권까지 떨어졌던 SK텔레콤 T1의 이야기다. 지난 3일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10승 고지를 밟은 SKT T1은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순위표 최정점에 올라섰다.가속페달을 힘껏 밟다 만난 아프리카 프릭스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8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SKT T1과 4연승에 도전하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승부는 예측이 어려울 만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팀 모두 9승을 확보했기에 경기 결과가 ‘포스트시즌’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접전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SKT T1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퍼펙트스코어를 달성했다. 1세트에서 주도권을 놓치 않았던 SKT T1은 2세트에서 위기에 봉착했다. 초반부터 ‘바람의 드래곤’을 뺏기는가 하면 챔피언간 대결에세도 킬을 내주는 등 아프리카 프릭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두 차례 미드라인 교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SKT T1은 ‘클리드’ 김태민의 바론 스틸로 전환점을 맞았다. 결국 판세를 뒤집은 SKT T1이 2세트에서도 승리하며 10승의 주인공이 됐다.
SKT T1이 선두를 탈환한 배경에는 쾌조의 컨디션이 주효했지만 경쟁 팀들의 동반 패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은 각각 그리핀과 아프리카 프릭스에 패하며 11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젠지 e스포츠는 최하위팀 진에어 그린윙스를 손쉽게 잡아내며 공동 3위로 선두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까지 경기를 치른 결과 SKT T1, 담원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 젠지 e스포츠가 10승5패를 거두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 다음으로 그리핀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각각 9승을 거뒀고 킹존 드래곤 X는 8승7패로 7위에 머물렀다. 1~7위의 경우 한 게임의 결과로 순위가 바뀌는 만큼 남은 경기에 대한 분석과 맞춤형 전략을 얼마나 잘 세우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입성에 가까워질 수 있다.
혼란스런 상위권 다툼만큼이나 승강전 후보가리기도 치열하다. 하위 2팀이 LoL 챌린저스 코리아 상위 2팀과 겨뤄 다음 시즌 LCK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지난 시즌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진에어 그린윙스는 15경기를 치른 현재 전패를 당하며 승강전 한 자리를 예약한 상황이다.
kt롤스터는 4승10패로 한 경기 더 치른 한화생명 e스포츠(4승11패)에 앞서 있다. 그러나 한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두 팀의 강등권 경쟁도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형국이다.
e스포츠 관계자는 “내일(8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치러질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며 “승강전의 경우 kt롤스터와 한화생명간 경쟁으로 압축된 만큼 누가 살아남을지 지켜보는 것도 백미”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일 LCK 서머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킹존 드래곤 X가 격돌하며 담원 게이밍과 kt 롤스터의 경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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