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청와대가 9일 개각 단행을 예고한 가운데 주미대사에 유력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목이 쏠린다. 
이수혁 의원은 외교계에서 30년 넘게 일해 온 '외교통'이다. 1949년 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5년 제9회 외무고시를 합격하며 외교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유고슬라비아와 독일 주재 대사를 역임했고 지난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외교통상비서관을 맡았다. 2003년에는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5번으로 나와 낙선했지만, 2017년 6월 문미옥 의원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발탁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이어받아 국회의원 경력을 시작했다. 현재 민주당 국제위원장 겸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한미가 합의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1조500억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금액을 묻는 한 매체의 질문에 "국민들이 1조400억원이든 1조500억원이든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 국민이 정확하게 알아서 뭐하냐"고 반문해 국민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의 이번 개각에서 이 의원은 조윤제 주미대사의 후임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당초 차기 주미대사에는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거론됐지만 문 보좌관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