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8명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으며 방송통신위원장(이하 방통위)에는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기영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지능형 반도체 분야의 권위있는 인물이다. 최 후보자는 컴퓨터이용설계와 시스템온칩, 마이크로프로세서 구조 등에 관심이 많으며 비메모리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온 전문가다.

최 후보자가 내정된 배경은 그의 전공분야인 지능형 반도체 영향 때문이다. 지능형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기능을 더한 것으로 인공지능(AI)을 산업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그의 이런 내력으로 미뤄봤을 때 정부가 통신 중심의 IT산업에 변화를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방통위 위원장에는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시절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통합과 IPTV 도입정책을 논의했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이명박정부에서는 야당의 추천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방송통신정책 규제기구에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가 선임된 것은 지난 2006년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한 후보자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성격상 강성인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다만 언론운동가라는 타이틀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현재 방통위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물론 진보성향의 단체에서도 비판을 받을만큼 진통에 시달린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조직을 추스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