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사진제공=완도군
힐링의 고장 전남 완도군이 여름 휴가 최적지로 손 꼽힌다. 한적한 섬에서 여유로움을 만낌하고 싱싱한 수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까지 완비한 청정 바다 완도가 관광객에 손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완도는 해수욕장의 천국이다.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금일 명사십리해수욕장, 생일 금곡해수욕장, 약산 가사해수욕장, 청산 지리·신흥해수욕장, 보길 예송·중리·통리해수욕장, 소안 미라해수욕장 등 바라만 봐도 마음 탁 트이는 푸른 해변이 곳곳에 있다.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고 있는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지난 4월,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덴마크에 위치한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FEE)로부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다와 고운 모래, 해송 숲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으며,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에 비해 50배나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다시마 풀장과 모래찜질, 비치바스켓 체험, 노르딕워킹, 해변요가, 필라테스, 해변 댄스, 명상 등 8종의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완도를 찾는다면 청정바다를 마주하며 심신을 치유하는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섬'만한 곳도 없다.


행정안전부에서는 '2019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개의 섬'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걷기 좋은 섬'으로 청산도, '풍경 좋은 섬'으로 생일도, '신비의 섬'으로 금당도를 꼽았다.

42.19km의 슬로길이 펼쳐져 있는 청산도, 멍 때리기 좋은 생일도, 금당 8경을 품고 있는 금당도도 좋지만 완도에는 크고 작은 265개(유인도 55개, 무인도 210개)의 섬이 있어, 섬 여행의 매력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다면 완도로 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길도 세연정 전경 /사진=완도군

어부사시사 등 주옥같은 문학작품이 창작된 장소인 보길도도 둘러볼만 하다. 윤선도 원림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하고 있다.
윤선도 선생이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제주로 향하던 중 보길도의 절경에 매료돼 머물며 조성했다. 낙서재 입구에는 세연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는데 고정원을 축조한 고산의 기발한 조경가적 수법을 볼 수 있다.

개울에 구들 모양의 판석으로 보를 막아 못을 만드는 특별한 방법으로 조성했는데 자연형의 계담(溪潭)과 사각의 방지(方池)가 세연정을 중심으로 양쪽에 자리하고 있다.

세연지에서 1km쯤 올라가면 낙서재터 건너편 산중턱에 동천석실이 있다. 해발 100m 정도에 위치한 이 석실에는 석문, 석담, 석천, 석폭, 석대 및 희황교 유적이 있다.

동천석실은 부용동 원림의 중심건물인 낙서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앞산의 우거진 숲 사이에 자리한 바위 위의 조그마한 단칸 정자가 날듯이 올라앉아 있는 동천석실의 모습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갖는다.

또한 이곳은 정자에 올라 부용동 전경을 내려다보는 전망 위치로도 으뜸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청해진 유적지 전경 /사진제공=완도군

완도의 옛지명인 청해진의 이름이 남아 있는 유적지도 둘러 볼 것을 권한다. 사적 308호로 지정된 장도의 청해진 유적지다.
장좌리 앞 바다에 전복을 엎어놓은 듯 둥글넓적한 섬 장도(일명 장군섬)가 있다. 마을에서 장도까지의 거리는 약 180m 쯤 되고 하루 두 차례씩 썰물 때는 바닥이 드러나 걸어갈 수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의 유명한 무장 장보고 장군과 그가 이룩한 청해진의 유적지이다. 장보고 장군은 이곳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해 삼해의 해상권을 장악, 신라, 일본, 당나라 3국의 해상교역에서 신라가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당시의 유적으로 장도에 외성과 내성이 있었다고 전하며 현재 유적 성역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적으로는 청해진성, 와당편 다수, 토기편, 사당, 법화사지터 등이 있다.

완도 군외면의 완도수목원 /사진제공=완도군

뿐만 아니라 완도에는 국내 최대 난대림인 완도수목원과 다도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짚라인과 모노레일이 있는 완도타워, 보길 윤선도 원림, 정도리 구계등, 청해진 유적지 등 두루두루 둘러볼 곳도 많다.
완도수목원은 국토의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규모는 2050만㎡에 달하고, 완도호랑가시나무, 붉은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3801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난대성 목·초본 등 희귀식물 750여 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아열대·온대 교차지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은 수목원이다.

천연 난대림과 아름다운 다도해상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열대·아열대식물원에는 야자류, 관엽식물류, 열대·아열대 과일류, 허브, 초화류 등 2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자원이 있다.

금호나 펜타금과 같은 선인장류와 알로에, 용설란과 같은 다육식물 등을 보유한 다육식물원에는 300여 종의 식물자원이 있고 온실 안에도 총 506종의 식물자원이 전시 및 보존·관리되고 있다.

완도의 비경을 보며 눈이 호강을 했다면 뱃속도 든든하게 채워야 여행의 균형을 맞추는 법이다.

완도는 먹거리도 풍부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륨 등 영양분이 많아 여름철 원기회복에 그만인 전복이 있고, 명품 광어,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까지 완도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넘쳐난다.

완도 명품 광어회 /사진제공=완도군

완도 명품 광어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육질이 단단하고 씹히는 맛이 좋으며 지방질 함량이 적어 담백하다.
고단백이면서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고, 또한 어린이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 성분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들이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무, 대파, 쑥갓, 버섯을 넣고 소금간에 매콤한 고추까지 곁들인 생선매운탕도 추천한다.완도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신선하다. 신선한 생선이 주는 탕의 맛은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더해준다.

소주한잔 들이키고 국물 한수저 떠먹으면 "캬~"소리가 절로난다. 특히 완도는 반찬에 해조류가 많다. 톳, 청각, 모자반, 감태, 다시마, 매생이, 미역줄거리, 김 등 식당마다 계절마다 다르게 올라오는 밑반찬도 매운탕 한상에 한몫을 한다.

완도산 활전복 /사진제공=완도군

여기에 빠지면 서운한 전복도 있다. 완도의 슈퍼푸드 전복은 최고의 조건에서 최고의 해초를 먹고 자란 완도전복은 맛도 영양도 특별하다
전복은 미네랄 함량이 높고 비타민이 풍부하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의 창고라 불린다.

황칠오리백숙 /사진제공=완도군

또하나의 먹거리를 추천한다면 황칠오리를 꼽는다. 완도 특산품인 황칠나무와 더해진 황칠오리백숙은 국물맛이 담백하고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황칠은 항암, 항산화, 간세포 재생, 당뇨치료효과, 경조직 세포재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가족건강을 위한 특별식으로도 좋고 귀한 손님 대접음식으로도 훌륭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로 깨끗한 자연 환경과 더불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완도를 찾고 있다"며 "올 여름에도 우리 완도를 찾아 시원하고 건강하게 휴가를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