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사진=한국지엠
“앞으로 한국지엠의 포트폴리오에서 60% 이상이 수입 모델로 갈 것.”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6일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에서 열린 ‘쉐보레 콜로라도’ 미디어 시승 및 출시행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공식 회원사가 됐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 불리던 한국지엠의 이 같은 행보에는 앞으로 수입차에 힘을 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최근 한국지엠의 포트폴리오는 대폭 줄었다. 올란도, 아베오 등 일부 차종이 단종됐다. 현재 내수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 중 일정 부분 판매량을 책임질 수 있는 차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이 전부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차세대 준중형SUV인 트레일 블레이저가 출시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준중형SUV와 함께 배정받은 CUV는 2023년에야 출시될 예정이다. 이때까지 부족한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위해선 수입차를 들여올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본사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차세대 신차 2종을 배정받았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자체 포트폴리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배정받은 신차만 기다릴 수 없는 상황. 판매증대, 고객신뢰 회복 등을 위해서는 수입차를 계속 들여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