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 래코드
밀레니얼세대 사이에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르자 패션업체들이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캠페인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최근 밀레니얼세대는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용하거나 가격이 좀더 비싸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최근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만 15~3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1534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7%가 자신이 추구하는 소신과 가치에 맞는 생활습관 변화를 시도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에 맞춰 상품을 구입하고 사용한다는 응답이 35.3%를 차지했다.
◆밀레니얼세대 소신·가치 맞춤 상품 봇물
이에 패션업계는 밀레니얼세대의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이들의 소신과 가치에 어울리는 상품을 내놓거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가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른 만큼 패션업체들은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마케팅을 펼치는 모양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재고 의류를 자르고 이어 붙여 ‘래코드’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다시 내놓고 있다. 래코드는 2012년 시작한 국내 첫 업사이클링 브랜드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같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 독특한 패턴의 가방을 찾는 밀레니얼세대도 업사이클링 패션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스위스의 대표적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도 눈길을 끈다. 프라이탁은 1993년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버려지는 천막을 잘라 가방을 제작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미국 포틀랜드의 친환경 브랜드 ‘나우’도 스페인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협업한 백팩 컬렉션을 국내에 출시했다. ‘리바이스’ 등 기성복 브랜드도 업사이클링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소품 제작 강좌를 여는 등 친환경 소비자들의 수요를 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환경보호운동으로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을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기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11만명의 멤버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은 강원도 치악산에 오르며 등산로에 버려진 약 20㎏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세대가 환경 이슈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앞으로 친환경 제품 출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업사이클링 상품은 과거에 선택이었지만 이제 업체마다 많이 선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사이클린 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고, 실제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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