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준 양대 애플리케이션마켓 게임 매출순위. /그래픽=채성오 기자
원작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은 출시후 빠르게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등 일찌감치 상위권을 점령한 게임부터 다크에덴M, 로한M, 테라 클래식 같은 게임도 출시초 톱10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구글플레이 스토어는 단적인 흥행지표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기준 안드로이드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약 72%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 상위권에 얼마나 머무느냐가 성공여부를 가름한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에오스 레드’ 역시 대기열, 유료아이템 미지급 현상, 캐릭터 생성 불가 등의 오류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2위(2일 기준)로 진입했다. 앞서 온라인게임 ‘로한’을 원작으로 한 ‘로한M’이 약 6일 만에 2위까지 올라선 기록이 있지만 첫 순위 집계일부터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손에 꼽을 만한 사례다.
에오스 레드는 미스터블루의 자회사 블루포션 게임즈가 개발 및 운영하는 모바일 MMORPG다. 원작 ‘에오스 온라인’의 세계관을 계승해 그 50년후의 이야기를 5개 대륙·45개 지역에 걸쳐 담아냈다.
아이템 거래소, 1대1 거래를 지원하며 무기·방어구는 오직 필드에서만 획득하도록 설계한 게임이다. 대부분 필드에서 PK가 가능하며 캐릭터 사망시 아이템을 떨굴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해 긴장감을 높였다. PK가 활성화한 만큼 ‘현상수배·복수’시스템을 채택해 다른 유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에오스 레드는 주말을 기점으로 높은 이용률과 매출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에 대한 높은 기대 때문이었을까. 공식카페는 주말을 기점으로 각종 오류를 호소하는 유저들의 문의글이 넘쳐났고 블루포션 게임즈 측도 발빠르게 대처하며 공지사항을 통해 수정 및 점검 상황을 전했다.
유저와 빠른 소통을 강조하며 렉, 접속오류, 유료상품 미지급 등 오류를 신속하게 조치한 블루포션 게임즈. 다만 접속량 초과로 프리그, 로키, 마리에, 보탄, 헬무트 등 5개 서버에 생성불가 결정을 내린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신규유저의 캐릭터 생성 선택지는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블루포션 게임즈는 에오스 레드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스타트 라인에서 한 발짝 빠른 대시로 레이스에 들어온 만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그 기본이 될 수 있는 ‘콘텐츠’와 ‘운영’이 장거리에 필수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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