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도 오는 19일(현지시간)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30’을 독일과 유럽시장에 출시한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구글 앱과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은 메이트30을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지난 5월16일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기업에 등록돼 미국 IT기업의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웨이에 90일간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제재를 유예했다. 하지만 메이트30 같은 신제품은 제재 유예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메이트30은 5세대 이동통신(5G)이 가능한 단말기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990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다만 어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OS ‘훙멍’을 올해 안에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화웨이 측은 “훙멍은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OS가 아니다”며 “화웨이와 구글 사이의 신뢰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짧은 시일 내에는 훙멍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구글 앱을 탑재하지 않은 스마트폰을 유럽시장에 출시할 경우 크롬, 지메일, 유튜브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어 흥행을 보장하기 어렵다. 화웨이가 이같은 미국의 제재에도 유럽시장 문을 꾸준히 두드리는 데는 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기업을 해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신은 “화웨이가 거래제한 기업 지정 해제 또는 유예연장 등을 생각 중이다”며 “아직 화웨이는 기적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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