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새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이달 3일 예비입찰이 진행된다. 하지만 흥행여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대한항공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로 이름을 떨치며 국내 항공산업을 이끌었던 아시아나항공이지만 막대한 부채 등으로 연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오는 3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이달 중순쯤 인수 최종 후보자가 나오면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주식 매개계약 체결이 완료된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아시아나항공의 막대한 부채다.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기준 부채규모는 약 9조6000억원이다.
국내 항공시장이 역대 최악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손실 1241억원, 당기순손실 202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전체 항공사들이 2분기 실적부진으로 고전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은 것이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공업계는 이보다 더 나빴던 적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설상가상으로 한일관계, 중국문제 등이 겹치면서 3분기 역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일까. 아시아나항공 인수의향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애경그룹, KCGI 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유찰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막대한 부채규모가 이미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업황까지 좋지 않아 선뜻 나서기 힘들 것”이라며 “대기업군에서 일부 의향이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지만 장기전으로 끌고가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쓸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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