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대부분 고전했다. LPG 집중전략 등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선 르노삼성자동차만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을 뿐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은 지난달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시장에서 총 11만84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2% 역신장했다. 같은 기간 해외판매는 총 52만9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국내외 모두 역성장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28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주력 모델들이 흔들렸다. 현대차 아반떼는 지난달 4893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5514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8.1% 역신장했다.
이 기간 RV 부문에서는 코나가 2474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8.1% 감소, 싼타페는 68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0.1% 줄었다. 대형SUV 열풍을 불러온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2304대가 팔렸다. 이외에도 스타렉스, 포터 등이 지난달 각각 1463대, 6971대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 31.2% 줄어든 실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는 지난달 G70 1471대, G90(EQ900 포함) 10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9.3%, 156.5%씩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31만148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실적은 총 36만30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2% 줄었다.
셀토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내수감소에도 해외에선 신장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33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 줄어든 실적이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주력 모델들이 고전했다. 경차 모닝은 지난달 4037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2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K7은 6961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10.6% 신장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14.8% 줄었다.
RV 부문에서도 고전했다. 지난달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판매량은 각각 1485대, 3476대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8%, 27%씩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지난달 셀토스 판매량이 6109대로 집계돼 전월 대비 판매량이 83.2% 늘어난 것이 위안이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8만5509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외 판매실적은 총 22만88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신장했다.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티볼리·코란도 살아나야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803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티볼리, 코란도 등 올해 연이어 출시된 신차들이 생각보다 고전했다. 티볼리의 경우 지난달 2317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8.6% 줄었다.
같은 기간 코란도의 판매량은 1422대에 머물렀다. G4렉스턴은 지난달 1009대로 선전했고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는 329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개선됐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역신장했다.

수출실적은 여전히 고민이다. 지난달 쌍용차는 1977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8%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외 포함 총 1만1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수출 부진에도 내수 미소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7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3%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달 내수판매의 핵심은 신형 QM6였다. 이 모델은 전월 대비 5.7% 증가한 4507대 팔렸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1.3%를 차지하며 신장세를 이끌었다.
LPG 강화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달 이 회사의 전체 LPG차 판매대수는 3293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42.4%를 차지했다. 최근 홈쇼핑 판매 등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는 르노 마스터는 지난달 328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4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마스터 밴과 버스는 각각 172대, 156대씩 팔렸다.

내수 개선에도 수출은 고민이다. 지난달 르노삼성은 5216대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7.3% 역신장했다. 닛산으로부터 위탁생산 중인 로그의 지난달 실적이 3750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3.5%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총 판매실적은 1만298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신장세를 보였다.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스파크가 효자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411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한 수치다. 스파크의 신장세가 그나마 위안이다. 지난달 이 모델은 3618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9.5% 늘었다.
RV의 경우 트랙스가 1047대 판매돼 부진한 내수실적에 힘을 보탰다. 단종 위기를 딛고 일어선 임팔라는 지난달 66대 판매돼 전월 대비 판매량이 8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실적은 1만81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3% 늘었다. 수출효자 트랙스에 힘입어 RV 수출실적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국내외 총 판매실적은 2만45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