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여행지인 부산. /사진=익스피디아
국내여행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보다 많은 젊은층이 국내여행에 나서고 있고 새로운 국내여행 테마도 떠오르고 있어서다. 정량적 성장세도 꾸준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는 2016년 5.5회에서 지난해 6.9회까지 증가했다. 국내여행 증가 추세 속에 20대가 30대나 40대보다 국내여행을 더 많이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익스피디아가 최근 1년간 국내여행을 1회 이상 다녀온 응답자 300명(20~40대)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실시한 국내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20대가 1인당 10.9곳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 10.6곳, 40대 8.2곳 순이었다. 다만 20대 여행객의 41.0%는 국내여행에 나서고 싶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잘 모르는 데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테마여행 10선, 어딘지 잘 몰라
같은 조사에서 국내 여행객은 대한민국 전체의 6.1%만을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160여곳 행정구역(시군 단위) 중 9.9곳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녀온 여행지가 10곳 미만이라는 뜻이다.
국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방문 경험도 조사됐다. 1인당 평균 4.6곳을 방문했는데 한곳도 가보지 않은 이는 9.7%였다. 국내 세계문화유산은 경주역사유적지구, 남한산성, 종묘 등 총 14개며 전국적으로 50여곳에 분포한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내여행 활성화 정책인 테마여행 10선에 대한 지리적 위치를 물은 결과, 33.7%와 24.6%는 각각 남해와 군산의 위치를 몰랐다. 10선은 이곳을 포함해 영월, 문경, 통영 등이다. 응답자 10명 중 1명만이 테마여행 10선 여행지를 정확히 안 것으로 조사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사진=익스피디아
◆액티비티, 여행테마 확대
국내 여행객은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행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경험은 맛집 투어(64.0%)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캠핑(35.0%), 둘레길 걷기(33.3%), 한달 살기(32.0%), 스노클링과 서핑을 포함한 해상스포츠(21.3%) 등 폭넓은 액티비티가 뒤를 이었다. 액티비티가 국내여행 테마 범위를 넓힌 양상이다.
최근 1년간 국내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에서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67.7%)과 지역 먹거리(45.0%)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혔으나 휴양시설(25.3%)과 숙박시설(22.7%)이 여행 만족도에 기여하는 주요 요소로 부각됐다. 특히 20대는 숙소(29.0%)에 높은 만족도를 느꼈고 카페 투어(34.0%)도 매력적인 여행 요소로 인식했다.
◆강원지역, 인기여행지 부상
인기 여행지에는 제주와 부산은 물론 강릉, 속초, 양양, 고성 등 강원 지역의 여행지가 포진했다. 특히 그중 양양은 해상스포츠가 주목받으며 떠오르는 여행지로, 실제로 키워드 ‘서핑’에서 가장 많은 이가 양양(41.7%)을 꼽았다. 그밖에 여수, 통영, 경주, 남해 등 주로 남쪽에 위치한 여행지가 순위권에 다양하게 포함되었다.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전 연령대에서 공감을 이뤘다. 71.3%가 앞으로도 가볼 국내 여행지가 많다고 생각했으며 65.3%는 더 많은 곳을 찾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29.3%는 국내여행 중 마주할 새로운 즐길거리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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